<8뉴스>
<앵커>
환율이 이렇게 급락했는데도, 주가는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환율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증시도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환율 급락에도 불구하고 오늘(4일) 코스피 지수는 1402.11.
증시 개장 50년 만에 처음으로 주가 1,400 고지를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해 증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연초부터 주요 수출 기업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올해 환율은 950원에서 1,000원 사이로 예상하고 경영 계획을 세워 놨지만, 환율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기 때문입니다.
[류병완/현대자동차 수출기획팀 부장 :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 고급차, 수출 비중 확대와 더불어서 수출 가격 인상을 도모함으로써 저희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주요 수출 품목들은 환율에 상관없이 이미 국제 시장에서 가격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과거처럼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문제는 중소기업입니다.
무역협회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손익분기점 환율은 평균 1,059원.
현재의 환율 수준으로도 이미 중소기업 상당수가 적자 수출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얘기입니다.
[염현호/미용기계 수출업체 대표 : 대기업처럼 환헷지나 선불화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환율이 900원대로 된다면 수출만 하는 저희같은 업체는 문을 닫아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3,4년간 새해 초면 반복됐던 원화 강세가 비록 일시적일수도 있지만, 자칫 강세 행진이 계속될 경우, 증시 등 경제 일선에 적지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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