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법 가운데 천적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딸기의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진딧물을 천적으로 퇴치해 무농약, 친환경 딸기를 생산하는 충북 제천의 한 농가를 신규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러 겨울 추위가 매섭기로 이름난 충북 제천.
그러나 흰 딸기 꽃이 활짝 핀 비닐하우스는 항상 영상 20도를 유지합니다.
초여름 풍경을 보여주는 이 비닐하우스에는 두 종류의 벌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딸기 꽃을 날아다니며 꽃가루를 옮기는 수정 벌과 진딧물을 잡아먹는 콜레마니진디벌.
꿀벌인 수정 벌이 딸기의 수분을 돕는 동안 콜레마니진디벌은 진딧물에 알을 낳습니다.
[한만길/충북 제천시 농업기술센터 지도사 : 살이있는 진딧물에 알을 낳습니다. 알이 진딧물 내부에서 부화해 진딧물은 먹이로 변하고 계속 진디벌이 활동하게 됩니다.]
다 자라도 채 1mm, 눈에 보일 듯 말듯 하지만, 콜레마니진디벌은 엄연한 벌입니다.
벌을 키우는 조건도 열 포기씩 두 무더기의 보리만 심어 놓으면 됩니다.
천적을 통한 방제에다 지금은 화학비료도 전혀 쓰지 않습니다.
이렇게 단 한 방울의 화학비료와 농약도 쓰지 않은 이곳의 딸기는 씻지 않고 먹어도 될 만큼 안전합니다.
[김윤준(64).충북 제천시 고양동 : 진딧물과 진디벌을 아직 볼 수가 없으니까 지금까지 상황으로 봐서는 획기적이라고 볼 수 있죠.]
이렇게 천적을 활용해 무농약, 친환경 농법으로 수확한 딸기는 다른 딸기보다 30% 이상 비싼 값에 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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