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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수백마리 독극물에 떼죽음

<앵커>

전북 김제 백산 저수지에서 철새들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밀렵꾼들이 뿌린 독극물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전주방송 박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 철새 2만 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김제 백산지입니다.

지난 30일부터 저수지 곳곳에서 죽은 철새가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멸종위기에 처한 가창오리를 비롯해 빛깔이 화려한 청둥오리와 고방오리까지.

지금까지 수거된 죽은 철새가 무려 150마리에 이릅니다.

이 새들은 누군가 곡식과 함께 뿌려놓은 독극물을 먹고 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선하/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전북부지회장 : 음식점 등을 통해 팔고 밀거래를 하려고 독극물을 놓은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발견되지 않은 철새까지 합하면 수백 마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더욱이 근처에 서식하고 있는 까마귀나 갈매기가 독극물에 중독된 새들을 먹고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밀렵을 하다 동물 보호단체에 적발된 사람이 벌써 40여 명에 이를 정도로 밀렵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현영/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환경밀렵감시단 : 벌금 내고도 다시 또 이런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겨울에만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환경당국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독극물과 죽은 철새를 수거하는 한편, 경찰과 함께 야생동물을 판매하는 식당을 조사하는 등 밀렵꾼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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