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새해 첫 업무가 시작된 오늘(2일), 사건 많기로 유명했던 서울의 한 경찰서 유치장에, 하얀깃발이 올라갔습니다. 붙잡혀 온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 뜻인데, 이 경찰서가 생긴 이래 61년만에 처음있는 일이었습니다. 저희는 올해 이처럼 행복하고 반가운 뉴스를 많이 전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이 소식을 머리기사로 올렸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깃발이 경찰서 현관 앞 게양대에 걸립니다.
범죄를 저질러 구속된 유치인이 한 명도 없다는 표시입니다.
[박병국/영등포 경찰서장 : 연말 연시가 대단히 차분하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불구속 수속을 치기 위해서 인권을 많이 중요시해 왔습니다.]
하루 평균 열 일곱, 여덟명의 유치인이 입감돼 있는 영등포 경찰서 유치장입니다.
오늘은 오전 11시 부터 이곳 6개의 방이 모두 텅 비어 있습니다.
2004년 한해 영등포 경찰서 유치장 입감자수는 1천 8백여 명, 영등포 역 등 번화가가 많아 범죄 발생 빈도가 전국 평균의 두 배 가까이 되는 지역입니다.
유치장이 텅 빈 건 1945년 영등포 경찰서가 생긴 이래 61년 만에 처음입니다.
[노동석/영등포경찰서 수사지원팀장 : 사건, 사고가 많은 경찰서 중에 한 경찰서 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유치장에 한명도 없었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범죄 없는 평온한 한 해.
행복하길 바라는 시민들은 365일 내내 이런 날을 기대합니다.
[조봉례/영등포시장 상인 : 2006년도 내내 범죄없는 영등포가 됐으면 합니다.]
[김광자 : 경제가 첫 째 풀리고, 또 범죄없는 날들이 되면 더 할 나위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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