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라크 자이툰 부대에도 새해가 밝았습니다. 고국에서 2만리나 떨어져 있는 자이툰 장병들이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현지에서 정성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조국을 바라보는 동쪽 하늘에서 병술년 첫 날의 붉은 태양이 떠오릅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새해 다짐을 담은 함성을 쏟아냅니다.
주민들과 함께 하는 시간.
전쟁의 상처로 웃음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자이툰 코리아를 만난 것은 더 없는 기쁨입니다.
샅바를 둘러메고 벌이는 씨름 한 판이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천사의 미소를 가진 소녀는 또렷한 한국말로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장교와 병사들이 함께 묵는 컨테이너 숙소.
서툰 트럼펫 솜씨도 뽐내보고, 사진첩에 담긴 그리운 사람을 어루만지며 향수를 달랩니다.
[서혁수 대위 : 내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는 그 날까지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있길 바래.]
[양연정 중사 : 제가 선택한 길인 만큼, 열심히 생활하고 엄마 아빠 사랑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게 지내십시오.]
자이툰 장병들은 전쟁의 나라 이라크에 희망을 심고, 자신들의 안전이 이어지는 올 한해가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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