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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9번 독도 경비대원 '곰이·몽이'

경비대원, 탄원으로 추방 위기 모면

<앵커>

올해는 개띠 해입니다. 이번에는 독도로 가보겠습니다.

독도를 지키는 삽살개 두 마리를 김형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릉도를 떠난 배가 동쪽을 향한 지 세 시간.

겨울철 독도의 비경이 펼쳐집니다.

동도와 서도로 이뤄진 독도.

희귀 조류 수십종이 서식하는 천혜의 동물원입니다.

하지만 독도를 지키는 경비대원 37명에게 가장 소중한 천연기념물은 바로 이 삽살개 두 마리입니다.

천연기념물 368호인 삽살개 곰이와 몽이는 독도에서 경비대와 동고동락합니다.

곰이와 몽이는 지난 여름 천연기념물 336호 괭이 갈매기를 잡아먹었다는 이유로 추방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남궁권 이경/독도 경비대 : 괭이 갈매기를 잡아먹은 거에요. 깜짝 놀랐는데, 다들 놀라서 뛰어나오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경비대원들이 문화재청에 탄원해 겨우 내쫓기는 신세는 면했습니다.

지금은 줄에 묶여 지내는 벌을 받고 있지만 독도 방문객들에겐 여전히 명물입니다.

[이동희/울릉도 기상대 : 천연기념물이라 그런지 삽살개가 독도를 지키는 것 같고 볼 때마다 삽살개가 독도의 명물인 것 같습니다.]

찬란한 새 태양과 함께 새로이 시작한 2006년, 개의 해.

올해도 곰이와 몽이는 더욱 씩씩한 모습으로 우리 땅 독도를 지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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