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8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확보하고 있다고 미국의 한 '핵 전문가'가 밝혔습니다. 이 핵물질을 1만5천개가 넘는 지하시설에 감춰두면 '아무도 찾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국립 핵연구소장을 역임한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오늘(2일) 영국의 센데이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이미 8개의 핵무기를 만들수 있는 플루토늄 43KG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헤커 박사는 40kg 정도의 플루토늄은 몇 개의 서류가방에 나눠서 1만5천개가 넘는 지하시설에 감춰두면 아무도 찾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북한은 또 연간 10개의 핵폭탄을 만드는데 필요한 플루토늄을 생산하기 위해 원자로를 재가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헤커 소장은 그 증거로 북한이 지난 해 6자회담 진행 중에도 플루토늄 14kg을 생산할 수 있는 핵연료봉 8천개를 재처리했다는 주장을 제시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경제난 때문에 이런 핵 물질을 테러리스트들에게 판매할 가능성이 크게 우려된다고 헤커 박사는 지적했습니다.
헤커 박사는 작년과 재작년 두차례 북한을 방문해 원자로 시설을 둘러봤습니다.
특히 지난 2004년 1차 방북 때는 리홍섭 영변 원자력 연구소장이 이미 무기급으로 전환시킨 플루토늄을 보여줘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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