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럼 우리 국민들은 스스로 얼마나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계실까요? SBS는 '한국갤럽'과 함께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정애 기자, 서두원 미래부장이 차례로 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서 식당을 운영하다 빚에 몰려 자살까지 기도했던 50살 신정희씨.
이젠 한 달에 34만 원으로 연명하는 기초수급자 신세입니다.
[신정희(가명) : 양극화, 양극화 하지만 너무나 천지차이로 벌어져가니까 절망밖에 없고...]
스무 살 이상 전국 남녀 천 한 명을 대상으로 얼마나 행복한지 물은 결과, 행복한 편 60.5%, 매우 행복하다 13.5%로 전체 73.9%가 행복하다고 대답했습니다.
5년 전의 85.7%보다 11.6% 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응답자의 3/4이 행복하다라고 답한 것도 그렇게 많은 사람이 정말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기 보다는 눈높이를 낮춰서 이정도면 남들만큼은 행복한 것이 아닌가 혹은 이 정도도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분석입니다.
행복의 눈높이가 낮아진 증거는 지난 5년 사이에 경제가 나빠졌다는 대답이 74%, 삶의 질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57%나 된 데에서 잘 나타납니다.
[변재욱/서울 정릉동 : 노동자가 일자리가 많아야 하는데 일자리가 없어서.]
[송영자/서울 삼선동 : 장사가 잘되야하는데 안되니까 힘들죠.]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 문제로는 응답자의 87%가 경제 불안정을, 72%는 일자리 불안정을, 58%는 빈부격차 심화를 꼽았습니다.
[어수영/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 한국사람들이 행복감을 느끼는 데는 정치·경제적인 요소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응답자의 60%가 미래에는 더 불행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이민을 가고 싶다는 대답도 50%나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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