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야 역동적이지 않은 곳 없는 곳이 우리나라지만 올 한 해 정치권은 여러모로 변화가 많을 것 같습니다.
우선 지난해 정치권은 물론 우리 사회에서 두르러졌던
보수회귀 성향이 얼마나 지속될 지가 관심입니다.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성향을
진보에서 중도로 바꾼 숫자가 늘고 있고,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신보수를 표방하는 세력들이 등장했던 결과가
당장 오는 5월 지방선거에서 어떤 표심으로 나타날 지 여부죠.
화두로만 본다면 올정치권은 정계개편과 개헌을 들 수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전후해 열린우리당, 민주당, 국민중심당,
그리고 고건 전 총리 사이에서 어떤 식으로 헤쳐모여나 흡수통합의
정계개편이 예상되는 상황이죠.
특히 오는 지방선거의 성적표는 어떤 세력이 이 정계개편을
주도할 지를 결정하는 근거가 될 것입니다.
만약 정계개편의 방식이나 강도가 강할 경우
한나라당의 분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 고리는 아마 개헌이 될 것입니다.
현재 여야 차기주자들이 밝힌대로라면 4년 정·부통령 중임제가 다수입니다.
하지만 내각제를 주장하는 세력,
또
개헌을 단순히 권력구조의 변화만이 아닌
우리 사회의 틀을 다시 잡는 계기로 삼아야한다는
시민사회도 개헌논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문에 실제 개헌이 이뤄질 가능성은
둘째로 하더라도 지방선거 뒤에는
개헌 논의가 구체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정치권 변수는
노무현 대통령입니다.
개띠에 환갑을 맞은 노 대통령이
올 초에 정국 구상을 밝히겠다고 한 만큼 정치권이 다소 긴장하는 분위깁니다.
지난해 대연정 제안 경험때문인지
여야 모두
"정국을 흔들 뭔가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으로 지켜보는 것이죠.
실제로 노 대통령이 어떤 구상을 내놓느냐가
앞으로 정계개편과 개헌논의의 진폭을 결정하는 면도 있습니다.
2006년 정국은 격랑을 예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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