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위 도중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지면서 경찰청장의 사퇴까지 불렀던 두 농민의 영결식이 오늘(31일) 치러졌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고 전용철, 홍덕표 농민의 영정을 앞세우고 긴 상여 행렬이 들어섭니다.
영결식은 오늘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에서 농민과 시민단체 회원 2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합동으로 진행됐습니다.
[열사의 죽음은 이 나라 농업의 죽음과 일치합니다.]
영결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은 두 농민이 다친 여의도 국회 앞으로 이동해 노제를 벌였습니다.
전 씨의 유해는 경기도 마석 모란 공원에, 홍 씨의 유해는 고향인 전북 김제에 안치됐습니다.
그제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공식 사퇴하면서 경찰청 앞에서 벌이던 단식 농성은 풀었지만, 범대위 측은 경찰의 시위 진압 방식에 대한 문제를 계속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석운/범대위 집행위원장 :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경찰의 시위 진압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범대위 측은 앞으로도 촛불시위를 이어갈 예정이지만 오늘 영결식을 끝으로 농민들의 거리 시위도 일단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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