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허준영 경찰청장이 오늘(30일) 퇴임식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경찰 내부에선 이번 사퇴를 억울하다, 안타깝다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유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10시 경찰청사 지하 강당, 허준영 경찰청장의 퇴임식이 진행됐습니다.
퇴임사를 읽던 허 청장은 목이 메어 눈물을 닦기도 했습니다.
허 청장은 물러나면서도 평화시위 정착에 대한 소신은 굽히지 않았습니다.
[허준영/경찰청장 : 국가정책 추진으로 인해 표출된 사회적 갈등을 경찰만이 길거리에서 온 몸으로 막아내고 그 책임을 끝까지 짊어져야 하는 안타까운 관행이 이 시점에서 끝나기를 소원합니다.]
일부 경찰들은 청장의 퇴진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경찰이 죽은 날'이라며 검은 리본을 달기도 했습니다.
[경찰관 : 일선 경찰들은 15만 경찰의 총수가 이런 문제 때문에 결국은 사의까지 이르게 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농민단체들은 내일 오전 11시 광화문에서 고 전용철씨와 홍덕표씨의 합동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입니다.
이어 오후 1시 반에는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노제를 지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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