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꽃게잡이 어선이 뒤집혀 1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습니다. 어선 안에 실종자가 모두 갇혀 숨져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수색이 쉽지 않습니다.
광주방송 천명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포선적 79톤급 꽃게잡이 어선 1001 '한일호'가 전복된 완도 보길도 남쪽 9km 해상입니다.
뱃머리가 하늘로 솟구쳐 있는 어선 주변으로 해경의 입체적인 수색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체 주변에 그물과 통발이 너무 많이 얽혀 있어 수색작업을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김윤철 경위/완도해경 특수기동대 : 5차례 이상 수색했지만 어망 등이 많아서 작업이 곤란하다.]
더욱이 사고 발생 9시간여 만에 배가 47m 바다 속으로 침몰해 선체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수색이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꽃게잡이 배가 뒤집힌 시각은 선원들이 모두 잠든 어젯(28일)밤 11시40분쯤으로, 다른 조업 장소로 이동 중에 발생했습니다.
[허정식/1002 한일호 선장 : 배가 넘어간다고 두 마디 하고는 연락이 끊겼다.]
이 사고로 1001 한일호 선장 43살 백성수 씨가 구조 직후 병원으로 옮겨 졌지만 숨졌고 선원 10명은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사고 어선이 꽃게 등 어획량이 5천5백 상자에다, 빈 어구도 6천 개 남짓 돼 사실상 만선이었던 점으로 미뤄 무게를 초과해 한쪽으로 기울면서 뒤집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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