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건조한 날씨 속에 방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사회에 쌓인 불만을 해소하려고 불을 질렀다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30일 밤 11시 쯤, 서울 연희동의 한 주택가 폐휴지 더미에서 불이 났습니다.
지난 24일 서울 응암동 다세대 주택가 주차장에 있던 폐지에 불이 붙었습니다.
한달 사이, 비슷한 지역에서 10차례나 불이 났고 재산 피해만 2천2백여만원이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방화 용의자는 노숙자 43살 박모 씨.
지난 10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사회에 불만을 품고 불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박모 씨/피의자 : 신분증 하나 없으니까 일자리 구하기가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런게 제일 좀 아쉬웠어요.]
불을 지른 뒤에는 소방서에 신고하고 주민들과 같이 불을 끄기도 했습니다.
[박모 씨/피의자 : 불 질러 놓고 사람들한테 얘기해서 같이 끄고 나면 사람들이 고맙다고 하고 그렇게 잠깐잠깐 얘기하는 게 되게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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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휘발유 통을 들고 지구대에 들어섭니다.
휘발유를 온 몸에 뿌리며 지구대로 들어오려는 순간 경찰이 막습니다.
47살 김모 씨는 음주 단속에 걸린 뒤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박씨와 김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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