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상하이 주재 일본 영사가 작년 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자살 배경이 드러나며 뒤늦게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하이 일본 총영사관에 근무하던 40대 영사는 지난해 자주 다니던 술집에서 한 여성과 가까워집니다.
술집 여성은 중국인 남성을 영사에게 소개했고 여자관계 약점을 잡은 중국 남성의 정보 유출 요구가 시작됩니다.
요구받는 정보의 수준이 외교 기밀에까지 이르자 일본영사는 고민에 빠집니다.
하지만 이 중국 남성은 영사와 중국 여성과의 부적절한 장면이 담긴 사진을 내보이며 협박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이를 견디다 못한 영사는 결국 지난해 5월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는 "비열한 협박을 받았으나 절대로 나라를 팔아먹을 수 없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인 남자가 정보기관원이었다며 중국측에 항의했습니다.
[아베/일 관방장관 : (영사에게) 협박과 강요를 시도하는 것은 국제조약 위반입니다.]
상하이 일본 총영사관은 후진타오 정권하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장쩌민 중심의 상하이방과 깊은 인맥을 구축하고 있어 중국 정보기관의 표적이 된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나쁜 중국에 대한 일본인들의 감정이 이번 사건으로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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