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사망 사건으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허준영 경찰청장이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 경찰청장의 거취는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의 이 말에 대한 해석이 분분합니다.
유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허준영 경찰청장은 사퇴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임기제 경찰청장으로서 사퇴 여부는 스스로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허준영/경찰청장 : (청와대쪽과 얘기가 된 건가요?)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결정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앞서 경찰청장의 거취를 본인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대통령이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본인이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엔 청와대 뿐 아니라 경찰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발언을 허 청장의 자진 사퇴요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허 청장이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히면서 일단 유임으로 일단락 됐습니다.
[허준영/경찰청장 : 대통령 말씀은 말씀 그대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농민단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며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 허 청장이 임기 끝까지 버틸지는 의문입니다.
이기묵 서울 경찰청장이 어제(27일) 오후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후임에는 최광식 경찰청 차장과 어청수 부산청장, 그리고 이택순 경기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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