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설피해 소식입니다. 복구는 이제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쌓인 눈이 녹지 않고 무게를 더하면서 추가 붕괴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주방송, 임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비닐하우스가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폭설이 내릴까지도 멀쩡하던 하우스는 눈이 그친 며칠 뒤에야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나마 남은 닭 사육장도 녹은 눈이 얼음으로 무게를 더하면서 크게 기울었습니다.
[김금숙/전남 장성군 남면 : 눈이 내리면서는 괜찮고, 그 다음날 녹으면서 물이 스며 들어서...]
나주시 봉산면의 한 축사.
지난 해 3억을 들여 신축한 이 곳 역시 눈이 그친 지난 24일 밤 붕괴됐습니다.
폭설이 멈춘 지 4일이 지난 어제(26일)는 영광에서 한 고등학교 양계장과 비닐하우스가 무너졌습니다.
솜털같은 눈이지만 이번처럼 수십일째 계속 쌓이다 보면 눈이 점점 다져져 그 무게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눈은 쌓일수록 밀도가 높아져 무거워지는데 녹지 않은 눈은 습기를 머금어 더욱 무게가 나갑니다.
특히 영하권의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눈이 제대로 녹지 못해 각종 시설물의 추가 붕괴 위험이 높습니다.
오는 31일 또 다시 눈이 예고돼 있어 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농민들은 남은 시설물마저 피해를 입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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