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경기도 분당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했다가 이틀 만에 풀어 준 유괴범 일당 세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1일 밤 9시 반쯤 경기도 분당에서 초등학교 6학년 이모 군이 실종됐습니다.
이 군은 아파트 앞 상가에서 라면 등을 사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군은 안산시의 한 거리에서 풀려나 근처 경찰 지구대를 찾아가 자신의 납치사실을 알렸습니다.
이 군을 납치한 남자는 26살 강모 씨.
강 씨는 의류사업을 하다 실패해 지게 된 1억 원 가량의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모 씨/피의자 : 분당쪽이 신도시라서 잘사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고 아이한테 미안해서 보내줬습니다.]
강 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부모에게 직접 전화를 거는 대신 인터넷을 통해 다른사람 이름으로 협박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곤 부모에겐 메일 내용을 확인하라며,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적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문자 메시지 역추적 과정에서 공모자 27살 최모 씨등 2명이 검거되면서 범행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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