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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경기 회복 '꿈틀'…낙관은 글쎄?

4분기 소비자 심리지수 6개월만에 100 넘어

최근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개선의 징후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4분기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가 107로 지난 3분기 97에서 10포인트나 올랐습니다.

소비자 심리지수가 100을 넘어선 것은 6개월 만의 일입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6개월간 경기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가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자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그 동안 꽉 닫았던 지갑을 연 소비자들의 씀씀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달 들어 주요 백화점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송년세일이 끝난 후에도 주요 백화점들은 두자릿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재래시장도 분위기가 나아질 조짐이 뚜렷합니다.

이는 우선 연말과 연초에 집중되는 기업체들의 특별 상여금으로 인해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면서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게다가 올해는 주식시장이 최대의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고 수출도 호조를 보이는 등 실물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같은 현상이 내년 실질적인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올해와 매우 흡사하게 연말에 경기회복세를 보였던 지난 해 경우를 볼 때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난 해에도 2004년 연말부터 지난 해 1월까지 내구재 판매가 배 이상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2월에는 급격히 떨어져 전형적인 '반짝' 소비진작 형태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지갑을 열고 있고 주식시장 전망도 좋아 지난 해와는 달리 낙관적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가계부채 부담이 완화되는 가운데 부동산과 주식가격 상승으로 고소득층의 소비여력이 증가로 최근 2년여 동안 지연된 소비가 실현되고 있다. 세계 경제 성장세가 지속되고 내수 회복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내년에도 경기 회복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소비심리 회복에 있어서도 고소득층과 저소득층간 격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은 고소득층의 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내수가 회복되고 주식시장의 호황이 지속된다면 연말 특수의 불씨를 살려나가는 일이 가능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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