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팀이 서울대 조사위와는 별도로 2004년 줄기세포의 DNA 지문을 검증했는데 모두 논문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 교수는 2004년도 논문도 바꿔치기 당했다면서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황우석 교수팀은 지난 24일 2004년 논문의 줄기세포 샘플 4개를 전문 감식업체에 보내 DNA 지문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권대기 연구원의 이름으로 접수된 줄기세포 샘플은 서울대 수의대에 보관돼 있던 것 한 개와 미즈메디 병원에 분양됐다가 올해 초 되가져간 것 3개입니다.
분석결과 4개의 시료 모두 2004년 논문의 DNA 지문과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황 교수팀이 2004년 논문의 줄기세포라고 믿고 있었던 샘플이 전혀 다른 줄기세포였다는 얘기입니다.
심지어 한 개의 샘플은 분석결과 여성의 것이 아니라 남성의 줄기세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것은 한 여성의 난자와 체세포를 이용한 황교수의 줄기세포가 아니라 수정란을 이용해 만든 줄기세포라는 얘깁니다.
분석결과를 본 황교수는 완전히 바꿔치기 당한 것 같다며 매우 당황했다고 업체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황 교수는 또 2004년 논문 연구 때 세포배양을 담당했던 박종혁 연구원이 지난해 분석했을 때는 논문과 결과가 일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른바 원천기술을 입증해 줄 2004년 논문의 줄기세포도 조작됐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황교수의 입지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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