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6월에 황 교수를 한국의 최고 과학자로 지정했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이를 다시 없던 일로 하기로,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이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최고 과학자 선정위원회는 첫번째 수상자로 황우석 교수를 만장일치로 선정했습니다.
한국의 노벨상이라는 최고 과학자상은 최장 5년동안 무려 15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획기적인 지원제도입니다.
그런데 당시 황 교수를 수상자로 뽑은 최고 과학자 선정위원회에 너무 많은 정부측 인사들이 포함됐다는 점이 새삼 문제점으로 제기됐습니다.
10명의 선정위원 가운데는 박기영 청와대 과학기술 보좌관과 과학기술부 차관 등 두 명이 정부측 선정위원으로 포함돼 있습니다.
다른 정부위원회처럼 해당부처의 간부가 1명만 참여해서 정부의 영향력을 최소화하는 관행과는 달랐습니다.
더구나 박기영 보좌관은 황 박사의 2004년 논문 공동저자로 특수한 관계에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정부의 입김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과학관련 단체와 협회장들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해서 최고과학자 선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대해 과기부 관계자는 "최고 과학자를 선정할 당시 분야별로 전문심사위원회가 구성돼 엄격하고도 전문적인 검증작업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최고 과학자 위원회는 황 교수의 논문조작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최고 과학자 지정을 철회하기로 하고 위원들의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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