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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 작고 가난하지만 "축구가 희망"

토고 현지 축구 열기 취재

<8뉴스>

<앵커>

이래 저래 몸과 마음이 추운 연말입니다. 내년 독일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과 첫 경기를 가질 적도의 나라 토고. 작지만 축구에 대한 관심은 어느 곳보다 뜨겁습니다. 토고 현지에서 축구 열기를 취재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 아프리카 기니만의 적도 아래, 인구 550만명의 작은 나라 토고.

남한의 절반크기로 40년 가까운 1인 독재와 권력세습으로 가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토고의 일인당 국내총생산은 400달러 정도에 불과합니다.

수출의 대부분은 인광석과 농산물 등 1차원료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축구열기는 적도의 태양만큼이나 뜨겁습니다.

40도에 육박하던 낮더위가 수그러 들면 해변 모래밭은 온통 축구장으로 변합니다.

맨발에 제대로 축구를 배워본 적도 없지만 공을 다루는 솜씨는 예사롭지 않습니다.

[쇼네(15살) :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면 내 이름으로 된 축구학교를 세워서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쳐 주고 싶어요.]

걸음마를 떼면서부터 축구를 시작하는 아이들.

인터넷은 물론, 텔레비전조차 없는 아이들에게 축구는 유일한 놀입니다.

[건시(8살) : (맨발로 공차면 발 안 아파요?) 처음엔 조금 아팠는데 축구가 너무 재밌으니까 이젠 맨발로 해도 괜찮아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 진출하면서 토고의 축구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첫 상대로 만날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쟈네트: TV에서 한국팀이 경기하는 모습을 봤는데 토고와 한국이 경기하면 우리가 이길것 같습니다.]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축구장이 단 한 곳 뿐인 나라, 월드컵 본선 진출국 가운데 가장 가난한 나라 토고.

기적처럼 일궈낸 월드컵 본선행 티켓은 토고인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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