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줄기세포 논문 조작이 확인되면서 공동 저자였던 미국의 섀튼 교수에게도 따가운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진실을 얼마나 알고 있었고 얼마나 개입했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현재로서는 섀튼 교수가 얼마나 관련돼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섀튼 교수가 황 교수팀의 논문 작성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정황은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즈메디 병원 노성일 이사장은 논문의 대부분을 섀튼 교수가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성일/미즈메디병원 이사장 (지난 16일) : 이 많은 사진들 다 만들어서 주고, 글은 섀튼 교수가 쓰면 황 교수는 핵 이식 찌른 것 하나만 하고 실험실 빌려준 것밖에 없는데...]
그렇다면 이 과정에서 섀튼 교수가 줄기세포의 진위도 모른채 글을 쓰고, 각종 자료 사진을 정리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분석입니다.
또 논문의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장상식씨는 황 교수가 줄기세포 오염사고로 논문 제출을 미루려고 했지만, 미국 쪽에서 예정대로 가자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섀튼 교수가 지난 달 윤리문제를 내세우며 황 교수와 돌연 결별을 선언한 것도, 논문 조작을 미리 알고 있었던 상황에서 곤경을 모면하려는 수순이었다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섀튼 교수가 논문 조작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알고 있었다면 그 과정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현재 진행중인 서울대와 피츠버그대 조사가 밝혀내야 할 핵심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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