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지상파 DMB 방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 속에 서비스가 오픈됐습니다.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됐는데, 오늘은 다양한 DMB 단말기 가운데 승용차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취재했습니다.
어떤 제품이 있나?
그동안 별도의 TV나 모니터를 이용해 공중파 방송을 시청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상파 DMB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 모니터와 수신기가 함께 있는 일체형을 구입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모니터는 쓸모가 없게 됩니다. 이런 낭비를 막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발 빠르게 수신기만을 따로 개발했습니다.
아리온테크놀로지의 수신기 타입 차량용 DM-100K가 주인공입니다. 이 제품은 말 그대로 기존의 TV나 모니터와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담뱃갑보다 약간 크고 일반 PDA보다는 약간 작은 크기에, 무게는 일반 라면 한 봉지 무게 정도(120g)도 됩니다. 일반 제품과 달리 소비자가 직접 설치와 분리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아리온측은 설명합니다. 다시 말하면 카센터를 찾아가 별도의 설치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눈길을 끄는 부분이 전원 공급선이 필요 없다는 점입니다. 차량용 TV와 네비게이션으로의 전원은 이 DMB 방송 수신기를 통해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 않아도 갖가지 전선 때문에 지저분한데,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됐습니다. 사용자가 일반 차량용 거치대나 대시보드에 수신기를 놓고 GPS나 TV등 단말기와 안테나, 전원 등의 선만 꼽으면 설치는 끝납니다.
이와 함께 본체 앞부분의 리모컨 수신부가 다른 물체에 가려 있을 경우를 감안해 별도의 적외선 리모컨 단자가 제공됩니다. 적외선 리모컨 단자를 선으로 따로 뽑아 놓으면 자유로운 행동 반경에서 채널을 손쉽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운전 중 조수석 탑승자가 손쉽게 채널을 변경할 수 있도록 채널 단축키 기능 또한 제공됩니다.
TV나 모니터가 없을 경우에는 일체형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현대오토넷은 지난 10일 6.2인치 네비게이션 일체형 지상파 DMB를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터치스크린에 512MB의 메모리를 채용하고 MP3와 사진보기 등의 부가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차 안의 오디오와 연결하면 차량 스피커를 이용해 다양한 MP3 파일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고 가족이나 친구사진을 볼 수 있는 앨범 역할도 합니다.
네비게이션은 전국 최대인 2,800만건의 주소 정보와 도로 주변 위치정보 230만건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차선 정보와 지하철 출구 안내 등의 기능을 갖춘 것이 눈길을 끕니다.
무엇보다 네비게이션과 지상파 DMB 수신기가 일체형이라는 장점 때문에 차안 대시보드가 깔끔하게 정리될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가격은 69만9천원으로 싼 가격은 아니지만 네비게이션과 지상파 DMB 수신기, TV, MP3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는 만큼 가격에 맞는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제품은 또 내년 현대차와 기아차에 공급되며 에쿠스와 오피러스에 각각 장착될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내년 초,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에 공급됩니다. 특히 이 제품은 별도의 DMB 수신 안테나를 달지 않고 차량의 글래스 안테나로 DMB를 수신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PDA를 이용한 DMB 방송 수신도 이동이 많은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에게 좋은 상품이라고 생각됩니다. PDA를 이용한다는 점 때문에 승용차 안 뿐만 아니라 걸어 다니면서도 시청이 가능합니다. LG가 출시한 지상파 DMB PDA(PM-80)를 보면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PDA와 별 차이는 없지만 지상파 DMB 방송 수신 기능이 추가돼, 이동 중에도 별 문제 없이 방송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화면 시청 중에 맘에 드는 장면을 capture하거나 녹화까지 할 수 있다는 겁니다. PDA가 갖고 있는 용량에 따라 녹화양이늘어나고 줄어들겠지만 주요 뉴스나 드라마 일부는 녹화가 가능합니다. (256MB SD Card 기준으로 약 1시간) 휴대용 뿐만 아니라 책상 등에 올려 놓고 방송을 시청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PDA 뒤에는 거치용 bar가 준비돼 있습니다. 제작사의 세심한 배려라고 생각됩니다.
이 제품에 네비게이션 기능만 추가하면 완벽한 차량용 네비게이션으로 변합니다. 작은 PDA 하나가 다양한 기능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DMB 시장전망
12월에 본방송을 시작한 지상파DMB가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상파DMB 이용자가 향후 5년동안 70% 이상 씩 증가해 총850만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위성DMB의 경우는 이미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로 현재 20만명 이상이 가입을 한 상태입니다. 위성과 지상파 DMB를 모두 포함한 DMB 단말기 시장은 2010년 856만대, 약 1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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