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논문조작 파문은 '과학계의 삼풍사태'로까지 불리고 있습니다. 이른바 돈이 되는 연구에만 지원과 관심이 집중되는 근시안적인 풍토가 이런 결과를 낳았다는 지적입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았던 믿기지 않는 사고.
황우석 교수파문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충격은 이런 대형사고를 당했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제와서 거짓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너무 황당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과학을 경제적인 가치로만 평가하는 근시안적인 지원풍토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당장 돈이 될만한 실용연구에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집중되다보니 연구성과를 부풀리려는 유혹을 떨쳐버리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황 교수가, 아직 기초단계에 불과한 복제연구를, 당장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것처럼 과장하고 환자 등록까지 받은 것도 이런 풍토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지난 5월 사이언스 논문 발표당시) : 이 논문은 하나의 숙제를 해결한 게 아니라 4단계 가장 공고하게 닫혀 있었던 폐쇄 덧문을 한꺼번에 연 것입니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명분아래 과학적인 검증체계 없이 특정연구에 뭉칫돈을 편중지원하는 정부의 지원체계도 문제입니다.
[이병기/바른과학기술연합 대표 : 정치권의 무분별한 개입과 영향력 행사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절차와 검증을 거쳐야 할 것입니다.]
이와함께 학교와 학계가 내부제보를 더욱 활성화하고 자체 검증을 강화할 수 있는 분위기와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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