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어제(23일)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서 개정 사학법을 놓고 설득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인천에서 사학법 개정 반대 장외집회를 계속했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어제 저녁 청와대에서 종교계 지도자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개정 사학법의 취지는 사학운영을 투명하게 하려는 것이지 교육내용에 관여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종교계 지도자들은 노 대통령의 법안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반면, 다른 종단 대표들은 법 시행과정에서 보완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는 입장을 개진했습니다.
[황인성/청와대 시민사회수석 : '시행 과정에서 사학의 자율성이 최대한 구현되도록 관계 부처에 조치토록 할 것이다' 라고 하는 이런 입장을 강조하셨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일부 사학의 신입생 모집중지, 학교폐쇄 방침같은 학습권이 침해되는 극단적 사태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종교 지도자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사학법 개정에 반대하며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은 어제는 인천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노무현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고 국회에 재의를 요구해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어제 국회의장실 점거농성을 풀었지만 오는 27일 대구에서 네 번째 촛불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장외투쟁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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