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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폭설 피해 갈수록 확산…곳곳 고립

<8뉴스>

<앵커>

여기는 광주입니다. 저는 지금 이번 폭설로 엄청난 피해를 본 광주, 하남산업단지에 나와있습니다. 이 곳의 공장과 창고만 61곳이 무너졌습니다. 제 뒤로는, 폭설에 무너진 이 곳 공장의 모습을 직접 보실 수가 있습니다. 공장 지붕이 완전히 붕괴된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정말 지긋지긋하게 내리던 폭설은 이제 그쳤습니다. 하지만 피해집계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또 많은 지역이 아직도 고립돼 있습니다.

피해지역을 한승구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기상관측 이래 최대 폭설이 쏟아진 호남 지역.

도로는 제설작업을 하는 중장비들이 점령했습니다.

그러나 도로를 지나는 사람도 차도 없습니다.

차량 한대 다니지 않는 교량에서도 제설작업이 한창입니다.

호남고속도로 옆으로는 군데군데 눈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미 반쯤 무너진 축사, 돼지들을 서둘러 다른 곳으로 옮깁니다.

국도나 주택가 이면도로에는 아직 눈이 1m 이상 쌓여 있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읍시 산내면과 산외면, 고창군 아산면 등 일부 산간마을 진입로마다 어른 허벅지까지 눈이 쌓여있어 주민들은 거의 고립된 상태입니다.

어려운 속에서도 먼저 조상의 묘를 찾아 눈을 쓸어 내리는 이도 있습니다.

이미 제설작업을 마친 곳도 길이 미끄러워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군인과 공무원 등 4천여 명이 투입돼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피해 지역이 워낙 넓은 데다 추가 붕괴되는 시설물까지 생겨 복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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