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3일) 발표가 있기 전인 지난 16일, 황우석 교수에 대해 언급하던 김수환 추기경이 끝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찬반을 떠나서 황 교수의 진정성만은 믿었기 때문입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수환 추기경이 성탄 특집 인터뷰를 했습니다.
황우석 교수 파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추기경은 사실이 아니길 바랐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 : 이런 일이 없기를 사실 마음 한구석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추 기경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 문제로 교리 상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는 반대 견해를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황 교수의 진정성과 도덕성 만큼은 믿었다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 : 세계 앞에 우리 한국이, 한국 사람들이 고개를 들 수 없는 그런...]
눈물을 훔친 추기경은 힘겹게 다시 말문을 열고 안타까운 심경을 이어 나갔습니다.
[김수환 추기경 : 하느님이 우리 한국사람들에게 좋은 머리를 주셨는데, 그 좋은 머리를 좋게 쓰지 않고...]
김 추기경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3분 정도 눈물을 흘리며 침묵했습니다.
참담함이 담긴 추기경의 눈물.
모든 국민의 심경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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