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복구는 시작됐지만 제설장비가 너무나 부족합니다. 대도시는 상황이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지방 도시와 농촌 지역은 아예, 장비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호남 일부지역에서는 시간당 5cm의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긴급 제설작업에 들어갔지만 치우는 것보다 쌓이는 게 훨씬 빨랐습니다.
무엇보다 제설장비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제설장비는 전북이 401대, 전남 302대, 광주 67대로 모두 합쳐 770대에 불과합니다.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제설장비 932대 보다 160여 대나 적은 숫자입니다.
특히 이번 폭설로 피해가 가장 컸던 전남의 경우 22개 시군에 제설차라고는 15대 밖에 없습니다.
20일 이상 눈이 계속되면서 염화칼슘도 고갈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재고량이 열흘 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재택/광주시 재난관리과장 : 염화칼슘 등 부족한 제설자재구입용 특별교부세 20억원을 행정자치부에 지원 건의했습니다.]
장비부족으로 아직도 호남지역의 국도와 지방도 10여개 구간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읍면 지역의 도로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제설차량 지원은 꿈도 꾸지 못한 채 그저 눈이 녹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상관측 이래 최대적설량에다 장비 부족까지 겹치면서 정상화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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