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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피해 농민들, 복구 일손 없어 '발동동'

<8뉴스>

<앵커>

현재 쌓여있는 눈을 일단 빨리 치워야만 추가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현장에는 일손과 장비가 너무나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눈 폭탄에 축사가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기둥을 떠받치던 쇠기둥도 엿가락처럼 꺾였습니다.

농민들은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지붕 위의 눈을 치우느라 안간힘을 씁니다.

[최영수/농민 : 하중이 쏠려서 무너지니까 눈이라도 털고 기계라도 건지려고 해요.]

지난 4일 부터 거의 매일 눈이 내린 이곳 정읍에는 지금까지 누적된 적설량이 무려 1m 70cm 가량 됩니다.

정읍시에서만 축사 1백여 동과 비닐하우스 1천5백여 동이 무너졌습니다.

폭 10m, 길이 20m의 비닐하우스에 눈 50cm가 쌓일 경우 최대 30톤의 무게가 짓누르게 됩니다.

15톤 트럭 두대가 올라가 있는 셈입니다.

강추위에 눈이 녹지 않아 그대로 두면 무너져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김도연/농민 : 인력이 첫 번째로 부족하고, 농가에서는 장비도 열악하잖아요.]

교통도 문제입니다.

전북의 경우 제설차가 127대, 염화칼슘은 모두 써버려 추가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도심은 그런대로 눈을 치우지만, 시골길은 엄두도 못냅니다.

붕괴되고, 고립되고, 벌써 20여일째 농민들은 눈과의 싸움에 지쳐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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