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에도 기록적인 폭설이 이어졌습니다. 한라산에는 3m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역시 강풍과 폭설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주상황은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간간이 내리쬐는 햇살 아래 고개를 내민 한라산은 눈과 바람이 어울려 은빛 신세계를 연출해 냈습니다.
계속된 폭설로 한라산엔 3m가 넘는 기록적인 적설량이 나타내고 있지만, 이 눈은 평소엔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제주군 고산 지역에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41.2m를 기록하는 등 강풍이 계속되면서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컨테이너가 주택을 덮쳐 집은 폐허가 됐고, 한 축산물 가공업체는 지붕이 뜯겨져 나가 다른 건물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오늘(22일) 오전 까지 중단됐던 항공편은 오후 부터 정상을 되찾으면서 발이 묶였던 1만여명의 관광객 수송에 나섰습니다.
폭설에 고립된 10명의 장병들을 위해 식량을 수송하는 이색작전도 벌어졌습니다.
차량에는 체인을 두르고 장병들은 군화 위에 비닐 까지 덧신는 등 중무장으로 작전에 나섰습니다.
[장광모 중사/제주방서사령부 : 계속 아껴서 먹었는데, 부식이 들어와서 어느 정도 이것저것 골고루 먹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이번 날씨가 일단 누그러들겠지만 다음달에 다시 많은 눈을 동반한 맹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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