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어촌 지역은 정말 참담한 피해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와 축사 붕괴는 물론, 가축들도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허리까지 차오른 눈에 외딴 농어촌 마을은 외지로 통하는 길이 막혀 고립돼 있습니다.
[유옥례/전북 정읍시 상교동 : 지금 사흘만에 나왔어요. 아주 말도 못해요. 어제도 하루 종일 얼마나 많이 왔는지...]
축산단지가 밀집된 전북 정읍.
축사 곳곳이 주저앉아 소들이 폐사하거나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오낙균/전북 정읍시 상교동 : 부담이야 말할 수 없이 크죠. 큰데 다시 빚을 얻어서 지은다면 (복구)할 수가 없죠 우리는.]
전국적으로 비닐하우스 961ha와 축사 1천 3백여 동이 무너졌으며 수산물 양식장 140여곳이 눈 피해를 입었습니다.
제주도에서도 300톤 부산선적 복천호가 눈을 동반한 강풍에 좌초하는 등 어촌에서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호남지역의 모든 뱃길은 이틀째 두절됐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22일) 아침 전남 장성에서는 68살 김모 씨가 눈길에서 동사한 채 발견됐습니다.
전북 부안에서는 제설 작업을 벌이던 공무원 48살 이모 씨가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면서 철제빔에 깔려 숨지는 등, 이번 폭설과 추위로 호남 지역에서 네 명이 숨졌습니다.
전남 영광 매일시장에서는 파이프 천막이 무너지면서 위에서 눈을 치우던 61살 김모 씨가 떨어져 크게 다치는 등, 복구작업 도중 다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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