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저런 이유로 썰렁하고 심란한 연말 분위기. 조금은 따뜻하게 만들 소식 하나 전해드립니다.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손녀 산타로 나선 여고생들.
테마기획, 조지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복지관, 봉사 동아리 학생들이 선물 포장에 바쁩니다.
[신선/학생 : 후원자 분들께서 후원해 주신 거, 저희가 포장해서 전달해 드리는 거예요.]
학생들은 일일 산타로 변신해 우옥선 할머니를 찾았습니다.
[우옥선 할머니: 이것을 춥다고 또 따뜻하게 지내라고... (저희가 조립을 해 드릴게요.)]
싸늘한 방을 찾은 산타의 손을 할머니는 오래도록 놓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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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 다섯 홍경옥 할머니의 두어평 작은 방도, 오늘(22일)은 시끌시끌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할머니 : 재밌지, 나를 누가 이렇게 축하해줘?]
[손녀 산타 : 자주 올게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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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복순 할머니는 추운 바람 맞고 온 손녀 산타가 한 걱정입니다.
[장복순 할머니 : 세상에 웬일이야. 추운데 손이 얼음장 같아.]
선물 보다도 사람이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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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의 노부부도 손녀들 안마에 잠시 시름을 잊습니다.
[정해조 할아버지 : 이렇게 학생들 여럿이 와서 노인들에게 해주는게 좋지.]
[학생 :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좋으시고, 저희도 하다 보니까 더 밝아지고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손녀 산타의 방문에 행복해진 노인들.
전국의 독거노인 78만여명은 따뜻한 '이웃 산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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