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연장에서 관객과 연주자가 함께 노래하는 일. 클래식 공연에서는 보기 힘든데요? 송년 공연으로 사랑받는 헨델의 '메시아'가 이런 싱얼롱 공연으로 꾸며졌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1천여 명의 관객들이 무대 위 연주자들과 한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관현악과 아리아, 합창으로 예수의 생애를 그려낸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서울 모테트 합창단은 전세계에서 송년 공연으로 사랑받는 이 작품을, 국내 첫 싱얼롱 공연으로 선보였습니다.
[박치용/모테트 합창단 지휘자 : 무대 위 연주자들만 기쁨을 누리는 게 아니라 모든 관객들이 하나되는 것을 좀 봤음 좋겠는 뜻에서 생각했습니다.]
합창 파트별로 입장권을 구입한 사람들은 악보집을 받아들고, 두 시간 반 동안 연주된 메시아 중 합창에 참여했습니다.
아마추어 합창단이나 교회 성가대에서 작품 일부를 접한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전곡 연주는 처음입니다.
[강정자/서울 가락동 : 아휴, 너무 좋았죠. 메시아 한 번 전곡 불러보고 싶었는데 아주 즐겁게 잘 불렀고요. 재밌었어요.]
[김용만/경기도 안양시 : 갈등도 많고 의견이 다른 사람들도 많은 세상에서, 이렇게 화음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이게 굉장히 의미있는 일 인것 같습니다.]
이펙트 주최측은 내년부터는 1층에 한정했던 관객 참여석을 객석 전체로 확대하고, 싱얼롱 메시아 공연을 정례화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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