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린 우리당이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으로 공전되고 있는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다른 야당들과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장외투쟁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서 반쪽 국회가 될 전망입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을 제외한 4당 원내대표들은 오늘(20일) 국회에서 만나 새해 예산안을 비롯한 임시국회 현안을 책임있게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4당은 우선 내일 재경위을 시작으로 행자위, 농해수위 등 폭설 관련 상임위를 잇따라 열어 정부 대책을 듣기로 했습니다.
또 내일 폭설 대책 논의를 위한 5당 정책협의회도 열기로 했지만, 한나라당은 이 회의에도 나오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4당은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을 상대로 23일까지 등원 설득을 해보고, 안되면 주말쯤 다시 만나 본회의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여당의 등원 압박에도 불구하고 23일 인천에서 장외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사학법 규탄 투쟁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의장실 점거 농성중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장 여비서에게 욕설을 하고 술도 마셨다는 주장이 제기돼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여성의원들은 오늘 욕설을 한 임인배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조배숙/열린우리당 의원 : 기본적인 예의조차 무시하며 폭력적으로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는 한나라당은 즉각 의장실 무단 점거 중단해야하고 국회의 수장인 국회의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음주자로 지목된 사학법무효화투쟁본부장인 이규택 의원은 음주가 아니라 저녁식사에 곁들인 반주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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