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세태, 각박하다 각박하다고 합니다만,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보험금을 타내려고 남편을 두 차례나 살해하려고 했던 비정한 아내.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충남 서산시 팔봉산.
44살 김모씨는 아내 정모씨와 처남 일행과 함께 산을 올랐습니다.
산 정상에서 갑자기 처남을 따라온 32살 김모씨가 정씨 남편을 밀었습니다.
[김모씨/목격자 : 계단을 붙잡고 있는 사람 떼어 가지고, 3번을 계속 미는 거예요.]
김씨는 40여m 아래로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동생과 짜고 남편 김씨를 살해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모씨/피의자, 처남의 선배 : 사망하게 되면 보험금 1억원을 2년 후에 준다고 얘기했어요.]
이들이 노린 건 보험금 5억원.
정씨는 남편 몰래 보험회사를 방문해 5억원 상당의 생명보험 3개를 가입했습니다.
이들은 전날 충남 당진의 한 섬으로 놀러가 김씨를 바다에 빠뜨렸지만, 김씨는 간신히 헤엄쳐 나왔습니다.
김씨는 아내가 혼인 신고 직전인 지난 9월쯤 보험 가입을 서둘러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말합니다.
[김모씨/정씨 남편 : (아내에게 보험이 많아) 벅차지 않느냐고 하니깐 내가 다 알아서 할텐데 뭘 걱정하느냐고...]
경찰은 아내 정씨 등 3명을 강도와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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