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된 파문 말입니다.
난자매매 의혹에서 시작한 논란이 논문조작과 줄기세포 진위공방 진실게임까지 이어지고 있어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번 파문에서 세 가지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첫째 난자매매가 있었다.둘째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의 조작이 있었다.
셋째 PD수첩은 협박취재를 통해 취재윤리를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점점 더 정황상 확실해 지는 것은 정부, 특히 청와대 참모들이 황 교수의 줄기세포 관련 과정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관리하지도 못한 채 '편중된 지원'에 앞장섰다는것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청와대 박기영 과학기술보좌관과 김병준 정책실장이 이번 파문 과정에서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박 보좌관의 경우 이미 지난 1월 황 교수로부터 줄기세포 오염사실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줄기세포가 오염된 지 두 달도 안 돼 황 교수가 사이언스지에 맞춤형 줄기세포 11개를 만들었다는 논문을 제출한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진상을 파악했어야 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하지만 박 보좌관은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이런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고, 주무부처인 과학기술부와 공식적인 협의없이 오히려 황교수팀에게새 연구동을 지을 수 있게 지원해 줬습니다.민주노동당은 만약 박 보좌관이 이 당시 제대로만 대처했어도 전국민적인 혼란을 겪고 있는 현재 상황은 없었을 수도 있다는 주장까지 합니다.
하지만 박 보좌관은 "세계적인 평가를 받은 논문을 냈기 때문에 그 사이언스지의 권위와 그리고 또 판단력, 검증력을 믿었다"고 반박합니다.
언론이나 국민, 학계 역시 마찬가지 아니었냐는 주장일 것입니다.
관련 정보를 수시로 접하는 청와대 보좌관은 적어도 언론이나 학계와는 달랐어야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가능하지만 박 보좌관의 주장을 100% 인정한다고 해도 문제는 남습니다.주무부처와의 공식협의 없이 그런 지원이 이뤄졌다면 그동안 황 교수에 대한 연구 지원이 정밀한 내부심사나 사후 점검 없이 이뤄졌다는 반증입니다.
다시 말해 주무부처인 과기부도 파악하지 않은 채 대통령 보좌관 한 사람에게좌지우지됐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김병준 정책실장과 박 보좌관, 진대제 정통부장관, 그리고 황우석 교수는
'황금박쥐'라는 모임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야당은 개인적인 관계때문에 국가예산집행이 소홀히 이뤄졌을 수 있다며 감사원의 감사을 요구하고 있죠.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박 보좌관의 문책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구요.
하지만 청와대는 아직 진실조차 제대로 모르는 상황이라며 김병준 실장과 박기영 보좌관에 대한 책임론은 정치공세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총체적인 진실은 아직 지켜봐야하겠지만 책임소재를 물을 수 있는 상황은 충분한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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