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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보름 가까이 큰 눈…고립상태

일부 도로 폐쇄·풍랑에 바닷길도 묶여

<8뉴스>

<앵커>

보름동안 눈이 쏟아진 울릉도는 사실상 고립됐습니다. 적설량이 50cm에 달합니다.

김형주 기자가 울릉도 현지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최근 16일 동안 울릉도에 눈이 내리지 않은 날은 단 하루.

매일 쏟아진 눈에 섬 전체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쌓인 눈이 다져진 일주도로는 경사가 가파른 스키장을 연상케 합니다.

사륜구동 자동차에 체인을 감아야 겨우 다닐 수 있을 정도여서 마을간 소통은 거의 끊겼습니다.

[김태진/울릉도 해경파출소 경장 : 지난달 28일부터 눈이 많이 와서 현재 일주도로 있는 북쪽 방향은 가파르고 빙판이라 차가 다닐 수 없습니다.]

해발 986m 성인봉의 등산로도 모두 폐쇄됐습니다.

현재까지 적설량이 50cm, 성인봉에는 1m 넘게 눈이 쌓인 곳도 있습니다.

독도 경비함 까지 피항할 정도의 풍랑에 바닷길도 꽁꽁 묶였습니다.

어선 340여 척도 사흘째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창식/울릉도 저동 : 섬 바깥쪽은 파도가 거의 4~5 미터 달하니까...오징어 조업을 나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주민들에겐 당장 생필품 보급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김영숙/울릉도 저동 : 생필품이나 쌀이 다 떨어져 장사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아요.]

울릉도 기상대는 오늘(19일)과 내일 잠시 눈이 멈춰 바닷길이 열리겠지만 모레 새벽 부터 다시 눈이 내리고 풍랑주의보도 발효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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