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술을 마신 뒤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그젯(17일)밤 8시 반 인천 만수동.
중학교 3학년인 정 모양은 학교를 마치고 친구들과 술을 마셨습니다.
소주 한병 정도를 마신 정양은 깨겠다며 길을 걸다 갑자기 구토를 하며 쓰러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한 시간 만에 숨지고 말았습니다.
경찰은 정양이 영하 12도의 추운 날씨에 저체온증으로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 대구에서도 술에 취한 40대 남자가 길에서 잠을 자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강추위로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 체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저체온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게다가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우리 몸의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져 더 위험합니다.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면 심장과 뇌 등 중요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합니다.
25도까지 낮아지면 심장박동이 멈추고 사망 위험에 이르게 됩니다.
[이상화/이대 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술을 많이 마신 경우에는 반드시 실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몸이 떨리면 따뜻한 음료 등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체온이 올라가는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실제로는 의식이 흐려져 사망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