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파문에는 정부의 책임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가 오염됐던 사실을 이미 알면서도 1년을 넘게 입을 다물어 왔습니다. 박기영 청와대 과학기술 보좌관을 직접 만나서 해명을 들어봤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박기영 보좌관은 맞춤형 줄기세포가 오염된 뒤인 지난 1월 10일 또는 11일쯤 황우석 교수로부터 이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당일 보고했다는 황교수의 발언과는 하루이틀 차이가 납니다.
[박기영/청와대 과학기술 보좌관 : 찾아왔죠. 생물 시험하다가 보면은 오염이 잘 되기 때문에 ...]
특히 가건물이 오염 사고가 잦다는 말을 전해듣고 자신이 직접 나서 새 연구동 건설을 지원했다고 박 보좌관은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오염사고를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따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검증절차도 없이 황 교수를 전폭 지원했던 것은 그만큼 사이언스와 황 교수의 업적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박기영/청와대 과학기술 보좌관 : 세계적인 평가를 받은 논문을 냈기 때문에 그 사이언스지의 권위와 그리고 또 판단력 검증력을 믿었습니다.]
한편 과기부는 지난 11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서울대 관련 공문서를 정밀 검증했지만 황교수 문건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황 교수의 연구에 대한 정밀한 내부심사,지원에 대한 사후 점검 등이 주무부처인 과기부가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통령 보좌관 한 사람에게 좌지우지됐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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