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우석 교수는 기자회견 내내 긴장한 듯 표정이 굳어 있었습니다. 결연한 표정으로 줄기세포의 존재를 강조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예정시간을 조금 넘긴 오후 2시 4분.
황우석 교수가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왔습니다.
이미 안에는 취재진 4백여명이 꽉 들어찬 상태.
수십여명의 사진기자들이 연단을 둘러싸고 플래시를 터트리자 표정이 점점 굳어집니다.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 우리 연구진들 어디 있습니까? 저희 연구진들 어디 있습니까?]
여기에 음향시설도 문제가 있어서 황 교수는 마이크를 교체할 때까지 10분 이상 묵묵히 앉아있어야 했습니다.
장내 정리가 끝나고 입을 뗀 황 교수는 중간에 목을 한 번 축인 것을 빼고는 준비해 온 회견문을 막힘 없이 읽어내려갔습니다.
하지만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순서에서 MBC기자의 질문을 받자, 잠시 흥분한 듯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 (전화로 확인받은 것 이외에는 황 교수님께서 직접 눈으로 확인...) 눈으로 확인한다는게 뭘 뜻합니까?]
기자들의 질문은 약속한 일문일답 시간 20분이 지나도록 이어졌고, 황 교수가 먼저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 대충 되셨으면 이걸로 마칠까요?]
총총히 자리를 떠나는 황 교수 뒤로 참석했던 학생들이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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