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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일본 추모시설 부적절" 비판

고이즈미 면전에서 비판…"역사 속 적대감·불신 해소해야"

<8뉴스>

<앵커>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이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듣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과거사 인식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마닐라에서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14일) 한·중·일과 아세안 10개국 등 16개국 정상이 참석한 제1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지역통합의 핵심은 과거 질서에 대한 철저한 반성에 기초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해, 공존의 목표 아래에서 과거 역사속에 존재하는 적대감이나 불신의 해소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노대통령은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연합 통합과정에서 패권경쟁을 철저히 절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독일은 역사인식 청산을 위해 일부 영토까지 포기한 것은 물론, 전쟁에 나가 이웃에게 고통을 준 사람, 즉 전사자들에 대해서 일체의 추모시설을 만들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야스쿠니 신사내에 2차대전 전사자들의 추모시설을 만들어 참배하는 고이즈미 총리의 행태를 비판한 것으로 향후 대일 외교노선이 더욱 강경해 질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6박 7일간의 말레이시아 방문을 마치고 두 번째 방문지인 필리핀에 도착해 내일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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