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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반대 시위 격렬…한국인 부상자 발생

<8뉴스>

<앵커>

WTO 각료회의가 열리고 있는 홍콩에선 오늘(14일)도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경찰과의 대치과정에서 일부 한국인 시위대가 다쳤습니다.

홍콩에서 고철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WTO 각료회의가 열리는 컨벤션 센터 주변은 하루종일 시위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한국 민노총 투쟁단 150명을 포함한 500여 명의 다국적 시위대는 거리 행진과 집회를 반복했습니다.

서비스 시장 개방에 반대하는 서한을 WTO 사무국에 전달하려는 과정에서 홍콩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일부 한국인 시위대가 부상하기도 했습니다.

[양경규/민주노총 한국투쟁단장 : 몸으로 미는 과정은 있었지만, 그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폭력적인 상황은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 기준은 유지 될 것 입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과 우리 정부 대표단은 과격 시위가 홍콩 시민의 반감을 살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최혁/주제네바 대사 : 한국 농업이 처한 어려움이 심각하다는 그런 메시지를 전하는건데, 다만 홍콩의 관련 시위법이라든지 집시법이라든지 이런 걸 위반하는...]

협상 자체에 의미있는 진전은 없는 하루였습니다.

박홍수 농림장관은 미국 조헨스 농무장관을 만나 한국 농업 개방의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오늘 농업 부문의 양보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가 농민들의 반발을 우려해 뒤늦게 취소하는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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