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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강추위…"추위를 즐겨요"

<8뉴스>

<앵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전국을 꽁꽁 얼린 강추위가 오히려 반가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때 이른 강추위에 절벽이 꽁꽁 얼어 빙벽이 됐습니다.

바위틈으로 흘러 내리던 물이 한 두 방울씩 얼어붙어 장관을 연출합니다.

높이가 25m에 달하는 이곳 빙벽장에는 올 겨울 첫 빙벽 등반을 즐기기 위해 평일에도 삼사십명의 등반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얼음 절벽을 줄 하나에 몸을 맡긴 채 오릅니다.

빙벽등반 애호가들은 때이른 얼음 절벽이 반갑다고 합니다.

[이희관/빙벽 등반객 :아주 시원하죠. 올해 첫 등반하게 됐는데, 평년보다 한 2주 정도 빨리 언 것 같아요. 간만에 얼음 한번 찍게 돼서 기분 좋습니다.]

수도권의 낮 최고 기온이 영하 2도에 불과했던 오늘(14일).

북극곰은 제철을 만났습니다.

백수의 왕이라는 사자 호랑이는 추위 앞에서 맥을 못춥니다.

열선이 설치돼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바위에 배를 깔고 앉아 떠날 줄 모릅니다.

침팬지는 아예 따뜻한 온실로 집을 옮겼습니다.

사람도 동물도 20년만에 처음이라는 초반 강추위 속에 겨울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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