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3일) 홍콩 WTO 개막식에서 우리 농민 단체들을 포함한 만여명의 시위대가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홍콩 경찰과의 몸싸움이 약간 있었습니다.
홍콩에서 고철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5백여명의 WTO 반대 한국투쟁단은 어제 각료회의 개막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농민운동가 추모행사에 이어, WTO로 인한 한국농업의 사망을 상징하는 상여행진을 하기도 했습니다.
상여에 불을 붙이며 행진하다 이를 막는 홍콩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또 바닷물에 뛰어들어 해상시위를 벌이다, 시위대 두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들 부상자들은 오늘중으로 퇴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위 격화와 함께 각국의 협상전략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농산물 개방은 최대한 막고, 공산품은 개방을 유도한다는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특히 농업 부문에선 개발도상국의 지위를 인정받아, 높은 관세를 유지함으로써 국내 농산물을 보호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오늘 한미 농림장관 회의를 시작으로 주요 교역국과의 입장차를 줄여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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