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세계무역기구 WTO 각료회의가 홍콩에서 오늘(13일) 개막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간 시위대의 현지 소식까지 홍콩에서 고철종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오늘 홍콩의 관심은 한국 투쟁단의 행보였습니다.
한국 투쟁단은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지난번 멕시코 칸쿤 회의때 자살한 농민운동가 이경해씨의 추모행사를 가진데 이어, 각료회의 저지를 위한 집회를 열었습니다.
[정재돈/전국농민연대 상임대표 : 상품으로 할 수 없는 것들을 상품화하고 세계를 약육강식의 시장으로, 정글의 세계로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여기에 일단 반대를 하고요.]
가두에 나선 한국 투쟁단은 한국농업의 사망을 상징하는 상여 행진을 하다 홍콩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또, 쉰여 명의 농민들은 바닷물에 뛰어들어 해상시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강기갑/민주노동당 의원 : 관세 감축률을 대폭 완화시키는... 이렇게 되면 우리 농업의 전 품목이 초토화되는 그런 내용들입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이분법적 전략을 구사할 계획입니다.
우선, 공산품 분야에선 관세 인하 등 개방확대를 요구한다는 전략입니다.
반면, 농업 부문에선 개발도상국의 지위를 인정받아, 높은 관세를 유지함으로서 국내 농산물을 보호할 계획입니다.
[박흥수/농림부 장관 : 식량산업의 중요성, 그리고 나라마다 나름대로의 특별한 사정, 다원적 기능도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규모 시위에다 각국의 입장차가 현격해 이번 회의에서 세부적인 사항이 합의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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