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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비는 교수님 쌈짓돈?…횡령 적발

검찰, 연구비 횡령 교수 4명 기소

<앵커>

학생들의 인건비를 가로채고 기자재 값을 빼돌린 공대 교수들이 또 다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립 명문대의 변모 교수가 지난 2000년부터 2년동안 가로챈 연구비는 2억 3천만원에 달합니다.

원래 토목공학 연구 용역비로 받은 돈이었지만, 가족들의 생활비, 심지어 부동산 투자에 사용됐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대학원생들의 인건비 역시, 교수의 호주머니 속에 들어갔습니다.

[대학원생 : 배신감을 일단 많이 느끼고요. 등록금이 비싼지 항상 궁금했었는데 이 사건이 터지고 왜 비싸졌는지 알 것 같아요.]

또 다른 대학의 교수 최 모씨는 4년동안 자그마치 9억원의 연구비를 빼돌렸습니다.

장비 구입대금, 학생 인건비, 기술신용보증기금 대출금, 연구비의 용도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벤처회사 운영자금으로 사용했습니다.

검찰은 대학의 연구비 횡령 의혹을 본격 수사한 끝에, 교수 2명을 구속 기소하고 또 다른 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유재만/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 연구비에 대해 이를 공금으로 인식하지 않고 교수 개인자금과 마찬가지로 생각하는 그릇된 풍조가 만연돼 있었다.]

검찰은 일부 교수들의 경우, 연구원을 개인 사업에 동원하거나 무허가 강좌를 개설해 억대의 수강료를 챙기는 등 도덕적 해이가 위험수준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런 고질적인 비리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줄 것을, 교육당국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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