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인도에서 '인재사냥'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게이츠는 인도 정보기술(IT) 수도로 불리는 방갈로르에서 5천여 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행한 연설에서 인재양성을 위한 인도 정부의 노력을 추켜 세운 뒤 '빌을 위한 코드'로 명명된 자신의 인재선발 전략을 공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게이츠는 내년 1월에 대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신청자를 접수받고 기술력과 분석력 평가 및 면접을 거쳐 최우수 학생들을 선발한 뒤 자신의 기술지원팀에서 1년 동안 일할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그는 또 마지막 단계까지 통과한 20명에게는 최종적인 선발에 앞서 MS 인도 사업부에서 인턴 과정을 거치게 할 방침이다.
게이츠는 "이는 다른 어디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실험"이라며 "이 과정에서 나는 학생들의 재능을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방갈로르에 있는 MS 개발센터는 주로 최고급 응용 프로그램만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인도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가진 역량이 탁월한 만큼 인도는 디지털 시대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인도는 인건비가 미국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소프트웨어 인력이 풍부하고 그 덕분에 지난해 소프트웨어로 17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빌 게이츠는 앞서 이날 타밀나두주에서 IT 교육기관을 열어 총 2만 명의 농촌 지역 교사들에게 IT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7일 뉴델리에서 향후 4년 간 인도에서 17억 달러를 투자하고 현재 4천 명인 인도 직원을 7천 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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