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족도 아닌데 남을 위해 자신의 신장을 떼 줄 정도의 헌신적인 마음가짐으로 봉사하는 공무원이 있습니다.
막둥이라는 애칭을 얻은 이 공무원을 테마기획 임상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구청에서 노인복지 업무를 맡고 있는 강영선 씨는 오늘(8일)도 아침 출근길에 홀로 지내는 김 할머니 댁을 찾습니다.
[계세요? 할머니 계세요?]
지난해 직접 고쳐드린 방 이곳 저곳을 살핍니다.
[할머니 방이 너무 차네요.]
할머니는 앞서 보낸 일곱 아들 생각에 강씨를 볼 때면 늘 눈물부터 쏟습니다.
[아들과 다름 없구먼.우리 막둥이 같구먼.]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려 찾은 곳은 관내 의류 제조 업체.
혹시 노인분들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까 해서입니다.
[(좀 비수기라 인원을 많이 채워야하는 여건이 안 되는데..) 조금 협조를 좀 해주십시오.]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쓴 콩팥 기증이나 3백회 가까운 헌혈에서도 공직에 임하는 강씨의 자세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힘에 부칠 정도로 노인 문제가 심각해져서 안타까움이 큽니다.
[강영선/광주 남구 사회복지사무소 공무원 : 노인 인구가 늘어가는데, 어떻게 보면 우리의 미래입니다. 정부에서도 노인에 대한 예산을 늘리셔가지고...]
오늘(8일) SBS 민원봉사대상을 받게된 강 씨에게 노인을 모시는 일은 업무가 아니라 생활의 일부입니다.
[강영선/광주 남구 사회복지사무소 공무원 : 노인분들을 자주 뵙고, 제가 맡은 업무가 노인 업무이기 때문에 그 분들이 꼭 어머니 같고 아버지 같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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