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7일)밤 음주운전 단속을 하던 경찰관이 음주 운전 차량에 끌려가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10시쯤, 경기도 수원시 오목천동 수원여대 근처 도로.
싼타페 승용차 운전자 44살 김모씨가 음주 단속에 걸리자 수원남부경찰서 소속 김태경 경장을 옆에 매단 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승용차는 1.6킬로미터 정도를 달리다 중앙분리대와 충돌했고 이때 충격으로 김 경장은 튕겨져나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승용차는 이어 택시와 승용차 2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멈춰 섰습니다.
[조성일/목격자, 택시운전사 : 제가 볼 때는 시속100에서 110킬로 됐고요. 경찰관은 운전대에 매달려 간 거죠.]
운전자 김씨는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2차례 적발됐지만 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된 상태였습니다.
[김모씨/운전자 : 면허가 무면허라, 그 전에도 음주(운전전과)가 또 있었고…]
유가족들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오열합니다.
[김태경 경장 큰 형 : 굉장히 자상하고 성격 올바르고 곧고 제 동생이기 이전에 정말 보내기 아까운 사람이에요.]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위해 김씨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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