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시위를 벌이던 마을 주민들에게 진압 경찰이 실탄을 발사해서 4명이 숨졌습니다. 지금 중국에서는 극심한 빈부 격차로 집단 시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무장 경찰 부대가 어제(7일) 저녁 남부 광둥성 둥저우 마을 주민들에게 발포해 4명이 숨졌다고 주민들이 전했습니다.
주민들은 무장 경찰 수백명이 발전소 건설 반대 시위를 벌이던 마을 주민 천여명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총을 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총상을 입은 주민 4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발전소 건설에 따른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며 몇달째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지난 8월에는 후베이성 주민 만여명이 시청사를 집단 습격하고 주변 고속도로까지 점거해 농성을 벌였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이런 집단 시위가 7만 여건 발생했습니다.
시위 양상도 갈수록 과격해지고 있어서 중국 지도부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빈부 격차로 저소득층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중국인들의 권리 의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장 경찰의 유혈 시위 진압은 가뜩이나 불만에 쌓인 주민들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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